美, 백신 접종↓·델타 변이↑ ‘긴장’…더 강한 ‘델타 새 변이’까지_벽돌공은 얼마를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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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도 일상으로 복귀하나 싶더니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젊은이들 백신 접종이 더딘 사이 델타변이가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 등에서는 추가 변이로 의심되는 '델타 플러스'까지 발견됐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5월 14일 : "백신을 다 맞았다면 더 이상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백신 접종에 자신감을 보이며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했던 미국에 다시금 코로나 적색경보가 떴습니다.

델타 변이가 빠르게 전파되며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20%가 델타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2주 새 두 배가 급증한 겁니다.

미국의 거의 모든 주에 확산됐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일부 주에선 확진자의 절반 가량이 델타 변이로 나타났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 수석 고문 : "영국의 상황과 유사하게 델타 변이는 현재 코로나19를 박멸하려 하는 미국에 가장 거대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는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 성인 가운데 백신 접종 비율이 가장 낮은 18살부터 24살 사이 청년층에서 감염이 더 빠르고, 더 심각합니다.

[리앤 핸들/콕스헬스병원 간호사관리부장 : "지금 병원에 오고 있는 젊은 환자들은 그들이 코로나에 걸려 아플 거라는 생각을 안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코에 튜브를 삽관할 거라고 생각할까요? 심정지가 와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 상황을 원하는 건가요?"]

여기에 델타 변이보다 더 센 '델타 플러스' 변이도 발견됐습니다.

전파력이 델타보다 우세하고, 중증의 호흡기질환을 일으킨다는 겁니다.

[라제시 부샨/인도 보건부 장관 : "인도에서 우리는 22건의 델타 플러스 변이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현재 이 변이를 (우려 변이가 아닌) 관심 변이로 명명한 상태입니다."]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며 코로나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을 확실히 끌어올리지 않는다면 올가을 전 세계는 또다시 대유행에 휩싸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민영/자료조사:김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