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시 공무원.주민 패싸움_슬롯형 브레이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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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주민 패싸움


오늘 강원도 태백시에서는 공무원과 주민들이 마을 한가운데에서 큰 싸움을 벌여 부상자까지 생기는 일이 있었습니다.

태백방송국 심재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심재남 기자 :

강원도 태백시 연화동 마을 안에서 심한 욕설과 함께 호수를 끌어서 물을 뿌리고 옷은 찢기거나 물에 젖어 말 그대로 난장판입니다.


"시장 나오라 그래! 시장!"


몸싸움의 주인공들은 공무원과 주민들, 연화군 주민들이 5일장을 열겠다는데 태백시 당국이 저지하고 나선 것이 충돌의 발단이었습니다. 주민들은 민선시장이 올해초 5일장 개설을 약속했는데 엉뚱하게 인근 지역에서 장터를 개설하자 모른체 하다 유독 자신들만 막고 있다고 주장입니다.


⊙ 임창수 (강원도 태백시 연화동) :

주민들이 먹고사는 생존문제로 이렇게 나와서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 심재남 기자 :

시청 측이 5백명이 넘는 공무원들을 동원하는 바람에 시청이 텅 비었습니다. 공무원들은 바리게이트까지 설치하고 오가는 차량을 저지해 구급차까지 동원됐습니다. 장터로 진입하는 차량 앞에서 몸싸움이 심하게 일어나 유리창은 이렇게 심하게 깨져버렸습니다. 시청 측은 중소도시에서 동네마다 5일장을 여는 것은 무리라며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김신일 국장 (태백시 사회산업국) :

원천적으로 하면 안되겠다 하는 것이 기본 시의 방침입니다.


⊙ 심재남 기자 :

주민들의 이해관계에 따른 분쟁을 대화가 아닌 물리력으로 막고 있는 자치단체의 이같은 태도로 의미없는 싸움만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