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만달러 8년째 제자리 _워드 빙고 하는 방법_krvip

국민소득 만달러 8년째 제자리 _소전 고인물 빙고_krvip

⊙앵커: 우리나라가 1만달러를 넘어선 지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1만달러 언저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분기의 실질국민소득은 2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2만달러로 가는 길이 왜 이렇게 멀기만 한지 과연 길은 없는지 이 문제를 오늘 집중취재로 다뤄봤습니다. 먼저 이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 13달러로 1만달러선을 겨우 넘어섰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역사상 처음으로 1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95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절반으로 꺾였던 1인당 국민소득이 5년 만에 다시 1만달러대로 올라선 것입니다. 1달러에 800원대였던 환율이 2배 가까이 급등했던 외환위기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8년 동안 제자리 걸음을 해 온 것입니다. ⊙이승철(정경련 조사본부장): 경직적인 노사관계, 또 경쟁 없는 교육제도 그리고 후진적인 정치시스템이 우리나라가 1만달러 이상을 넘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장애가 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는 데는 수십 년이 걸려도 일단 1만달러만 넘어서면 2만달러를 넘는 데는 탄력이 붙는다는 게 통설입니다. 실제로 일본은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기록한 뒤 6년 만에 2만달러를 돌파했고 아일랜드는 8년, 영국은 11년 만에 2만달러를 달성했습니다. ⊙김기승(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상당히 더딘 성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경제가 그 동안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지 않고 부실로 이루어진 성장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이고... ⊙기자: 나라 전체의 경제 규모는 세계 13위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1만달러, 54위로 뒤쳐져 있습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