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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예멘 등 4개국이 기아 사태에서 벗어나도록 국제사회가 단결해 대응해줄 것을 호소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남수단, 소말리아, 예멘, 나이지리아 북동부의 주민 2천만 명이 직면한 기아가 대재앙이 되지 않도록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남수단의 일부 지역에서 기아는 이미 현실"이라면서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기아가 다른 지역과 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가 이미 직면한 비극이 대재앙이 되는 것을 막아야만 한다"면서 "국제사회가 단호한 행동을 취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 모금된 유엔의 긴급 구호자금이 9천만 달러(1천30억 원)라면서 "3월 말까지 44억 달러(5조358억 원)가 필요하다"고 회원국에 동참을 호소했다.

"상황이 끔찍하다"고 전한 그는 주민 수백만 명이 영양실조와 죽음의 중간지대에서 연명을 위해 기르던 가축은 물론 파종용 씨앗까지 먹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풍요의 시대에 무대응,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우리에게는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동시다발적 '기아경보'는 최근 몇 년간 없었다는게 외교관들의 설명이다. 26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소말리아의 2000년 기아가 가장 가까운 사례다. 당시 사망자의 절반이 5세 미만 아동이었다.

4개국 가운데 소말리아만이 가뭄의 결과이고, 나머지 3개국은 내전으로 비롯된 것이어서 '인간이 만들어낸 기아'로 불리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스티븐 오브라이언 국장, 헬렌 클라크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 어서린 커즌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도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