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경찰, 도난 놓고 진실 공방 _너네가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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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국회의원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도난물품을 놓고 경찰과 피해자측의 주장이 서로 달라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강성천 의원의 성산동 집에 도둑이 든 것은 지난 달 17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파악한 도난 물품은 현금과 수표 등 천 7백 여 만원과 천 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그리고 고가의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가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강 의원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은 현금과 시계 등 모두 천 9백여만원으로 경찰이 밝힌 피해금액과는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다이아몬드 반지는 강 의원 처제 소유로 도난당하지 않았고, 경찰이 오히려 강 의원에게 이같은 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강성천(의원 보좌관) : "기자들이 혹시라도 나중에 알고 취재를 하면 밤에 개가 짖어서 도둑이 든 줄 알고 신고했는데 도둑이 든 건 아니었다 이렇게 얘기하시면 될 겁니다..." 경찰이 도난 품목에 포함시킨 다이어몬드는 강의원이 국회의원입후보시 재산신고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강의원 주장처럼 처제것이라면 문제될 게 없지만 아닐 경우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있습니다. 강의원측은 경찰이 오히려 사건을 숨겨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일축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자기네들이 피해가 크고 망신스러우니까 조용히 해달라고 하면 거기서 해야지 왜 여기서 (경찰이) 해요." 다이어몬드가 있었냐 없었냐를 두고 피해자인 강의원측과 경찰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 사건 은폐 의혹으로 불거지고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