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아 ‘수감자 폭행’…시민 항의 시위_베토 카레로 여행 중의 세계 여행_krvip

그루지아 ‘수감자 폭행’…시민 항의 시위_베타 프로그램에 참여_krvip

<앵커 멘트> 흑해 연안에 위치한 그루지아에서는 교도소 수감자를 폭행한 동영상을 본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민들은 정부의 반 인권정책을 비난했고, 대통령은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도소 교도관들이 한 수감자를 폭행하고 있습니다. 살려달라는 호소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교도소의 반 인권 실태를 고발한 이 동영상이 텔레비젼에 방송되자, 그르지아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그루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대통령 궁 앞에 모여 재소자 학대 사건을 규탄했습니다. 내무부 앞에서는 대학생들의 밤샘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시위 대학생 : "민주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재소자들을 폭행하고 성적 학대까지 자행됐어요" 그루지아 사카쉬빌리 대통령은 모든 관련자를 처벌하겠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사카쉬빌리(그루지아 대통령) : "이번 사건에 가담했거나 동조했거나 허락한 사람은 누구도 예외없이 처벌을 받을 것입니다" 그루지아 야당은 이번 사건은 구조적인 문제라며 내부장관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다음달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여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루지아는 흑해 연안 국가로 국경 문제를 놓고 러시아와 대립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 KBS 뉴스 연규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