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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오늘 저녁 서울에서는 빌라에 세들어 사는 50대 독신 실직자가 경찰을 부른 직후 LP 가스를 폭발시켜서 주택 세입자와 경찰 등 8명이 크게 다치고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주영 기자 :

오늘 저녁 주택가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로 주택 세입자와 현장에 출동한 경찰 등 8명이 중화상 또는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폭발사고는 저녁 6시 16분에 일어났습니다. 서울 시흥 3동 대흥빌라 지하에 혼자 세들어 사는 56살 안진영 씨가 LP가스를 방안에 틀어놓고 난동을 벌이다 시흥 3동 파출소로 신고한 직후 박내석 순경이 방에 들어오자마자 라이터를 켜는 순간에 가스가 폭발했습니다.

오늘 폭발 사고로 불을 지른 안 씨와 박순경, 그리고 빌라 경비원 57살 하영국 씨 등 모두 8명이 중화상 또는 타박상을 입고 근처 한강 성심병원과 심영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폭발과 함께 주택 지하층의 천정이 무너지고 1층의 벽면도 완전히 붕괴되었습니다.

사고 직후 소방관 100여 명과 경찰이 출동해 무너진 천정에 깔려 있던 안 씨와 박 순경을 급히 병원으로 옮겼고, 근처 주민 200여명이 폭발음에 놀라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혼자 사는 안 씨가 택시기사를 하다 최근 실직한 후 살기 싫다는 말을 자주 해 왔고, 집주인과 방세 문제로 자주 다툰 사실을 밝혀내고 안 씨가 술을 마신 뒤 방안에 가스통을 들여놓고 고의로 폭발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