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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에서 미국 측이 마침내 쌀 시장 개방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다음주 서울에서 열릴 통상장관급 회담에서 쌀을 비롯한 농업 문제가 자동차와 함께 협상 타결이냐 결렬이냐를 가르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FTA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의 마지막날 회의를 마치기 직전. 미국 측 대표가 갑자기 다음주 열릴 통상장관 회담에서 쌀도 논의하자고 말했습니다. 우리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민동석 (농업 고위급 대표) : "미국이 이 문제를 제기할 경우 한미 FTA 협상 전체를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는 폭발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쌀도 개방의 예외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협상장 안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농민단체는 미국이 드디어 본뜻을 드러냈다며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문경식 (전농 의장) : "미국에서 요구하는 대로 다 내주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농업을 또 희생하는 것은 아무런 국익에 보탬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하지만, 쌀 시장을 노린다기보다는 쌀을 지렛대 삼아 다른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서진교 (KIEP 박사) : "미국이 우리나라에서 쌀이 가지는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십분 이용해 섬유나 자동차 등에서 미국의 요구안을 관철하려고 하는 것이 주요 의도로 생각됩니다." 자동차와 섬유 등 민감한 문제를 놓고 워싱턴에서 열린 수석대표급 협상도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한미 두 나라 협상단은 오는 30일까지 협상을 타결할 계획이지만 자동차와 쇠고기는 물론 개성공단과 방송시장 개방 등 민감한 쟁점들이 여전히 남아있어서 최종 담판에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