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 창당 100주년에 화성 착륙할 것”_상단에 팬 슬롯이 있는 케이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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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21년 7월,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9일 중국 CCTV의 인터넷매체인 앙시망은 최근 레이판페이 중국 유인우주공정 부총지휘가 중국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는 화성 궤도비행과 화성 착륙을 하나로 묶어 한차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국가우주프로젝트를 맡은 중국 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의 회장이기도 한 레이 부총지휘는 화성 탐사를 위한 연구개발 작업이 이미 시작됐으며, '제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말에 화성탐사 임무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오는 2020년 말 차세대 로켓 '창정 5호'에 화성탐사선을 실어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탐사선이 4억㎞ 떨어진 화성에 도달하는 데는 7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레이 부총지휘는 2021년 7월 이전에 화성 궤도비행은 물론 탐사선을 화성에 착륙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7월 1일은 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맞는 날이다. 중국은 2021년을 '샤오캉(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후 신중국 성립 100주년이 되는 2049년까지 문명화된 부강한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다퉁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것이 시진핑 주석의 집권 이데올로기인 '중국의 꿈'인데, 이를 기념하는 상징적 의미로 중국의 화성 착륙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레이 부총지휘는 궤도비행과 탐사선 착륙을 동시에 진행하는 화성탐사 프로젝트의 기술 난이도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달 탐사 프로젝트보다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는 달 상공을 도는 것과 달 표면에 착륙하는 것을 따로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어 화성은 달과 중력이 다르고 거리도 훨씬 더 멀기 때문에 수많은 기술적 난관을 해결해야 하며 탐사 로봇의 적응능력도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앞서 화성탐사선과 지표 탐사로봇의 외형을 공개한 바 있다. 지표 탐사로봇은 중국의 기존 달 탐사로봇인 '옥토끼'와 비슷하지만 태양조도가 약하고 화성의 대기가 태양광을 약하게 하는 환경을 고려해 태양광 패널 날개를 두 개 더 달았다.

지금까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인도 등 4개국이다.

바로 앞서 미국 우주항공국(NASA)이 지난 2012년 8월 6일 화성에 탐사로봇 큐리오시티를 착륙시킨 것이 마지막이었고, 미국 민간업체인 스페이스X가 오는 2022년에 인류를 화성으로 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