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무덤으로 변한 발라코트 _포커가 아닌 흠을 식별하는 방법_krvip

거대한 무덤으로 변한 발라코트 _브라질은 어느 월드컵에서 우승했는가_krvip

<앵커 멘트> 건물 90%가 파괴되고 어린학생 수백명이 매몰된 파키스탄 발라코트에서는 희생자수를 가늠하기조차 어렵습니다. 발라코트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육로가 열리자 가족이나 친척을 찾아 발라코트로 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도시에 남은 것은 무너진 건물뿐... 가족들의 생사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친척 35명을 다 잃었습니다." 인구 5만명의 도시에서 건물 90%가 무너졌습니다. 사망자수는 가늠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로 여기저기에 발굴된 시신이 널려있지만, 신원을 확인해 줄 가족도 없습니다. <인터뷰> "90%가 다 죽었다" 학교 6곳이 모두 무너져 특히 학생들의 희생이 컸습니다. 이 학교에서 아침 수업을 준비하던 학생 6백명도 모두 묻혔습니다. 학생들의 뛰놀던 운동장에는 대형 무덤이 생겼습니다. 여기에 22명이 묻혔고 새로 만들어진 무덤에도 2구가 안장됐습니다. 삽과 곡괭이로만 이뤄지던 구조작업... 구조 장비가 도착하자 서로 차지하려고 아우성입니다. <인터뷰> "장비와 의약품이 부족하다"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의 고난도 계속됩니다. <인터뷰> "추운 밤에 하늘도 못 가리고 잘 수 없습니다." 여기서 산길로 이어진 80여개 마을은 아직도 길이 끊겨 피해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빌라코트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