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크게부족_골드플라카 베팅_krvip

기숙사 크게부족_포커에서 칩이 몇 개 시작되나요_krvip

대학의 기숙사 들어가기가 대학에 입학하는 것 만큼이나 힘이 듭니다. 특히 수도권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서울 인근지역 대학의 경우 몰려드는 기숙사 입사 희망자들에 비해서 수용자원은 턱없이 모자라 치열한 경쟁을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춘천방송총국 이귀영 기자와 대전 방송총국 홍지명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이귀영 기자 :

즐거운 점심시간, 막 도서관에서 돌아와 배식을 기다리는 학생들의 표정은 밝습니다. 겨울방학동안 집에 가기보다는 기숙사에서 지내며 학과 공부에 몰두할 수 있는 이 생활이 무척 만족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들 학생들의 대부분 온 다가오는 새학기에 신입생이나 다른 재학생들에게 방을 내줘야 합니다. 기숙사에 그대로 남기를 원하지만 치열한 입사경쟁을 뚫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대학 기숙사의 경우 신입생과 재학생을 합쳐 모두 1600명을 성적순으로 선발하고 있는데 올해 4천여명이 입사신청서를 내 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신광호 (강원대 독문과 4년) :

작년에는 기숙사에 있었는데요 이번에 입사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요 기숙사에 못 있게 됐는데 하숙비가 너무 많이 올라서 부담이 굉장히 큽니다.


이귀영 기자 :

두 명이 한방을 쓰는 2인 1실 또는 4명이 한방을 쓰는 4인 1실에다 식당과 샤워실, 헬스실, 탁구장 등 두루 복지시설을 갖춘 기숙사의 한 달 생활비는 10만원선, 대학가 하숙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비용입니다.


최장경 (강원대 기숙사 사감 ) :

현재 강원대학에는 1600명의 학생을 수용 할 수 있는 기숙사 시설이 돼있습니다. 이 1600명은 전국의 규모로 봤을 때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현재 강원도의 특성상 특히 춘천의 인구가 적기 때문에 외지 학생이 많아서 앞으로도 더욱 확충이 필요합니다.


이귀영 기자 :

날로 늘어나는 외지 출신 유학생들을 감안해 강원도내 대학의 기숙사 증설이야 말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KBS 뉴스 이귀영입니다.


홍지명 기자 :

단국대학교 전원 캠퍼스 기숙사인 학사재입니다. 이곳 학생 수용인원은 600명입니다. 올해 신입생들에게 배정된 인원수는 150명인데 비해서 신청한 학생수는 850명이 넘고 있어 경쟁률이 7대 1정도로 기숙사 들어가기가 대학 입학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조치원에 있는 고려대학교 서창 캠퍼스도 534명 수용인원 가운데 3분의 2인 350여명이 신입생 몫으로 다른 곳보다 사정이 다소 낮지만 매년 3-4배 이상이 신청해서 들어가기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더욱이 대부분의 대학들이 통학거리와 성적만을 선발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인상된 하숙비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일부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애태우고 있습니다.


홍원희 (고려대 서창캠퍼스 기숙사 주임) :

가정사정은 저희들이 기준할 수 있는 근거가 우선 자료가 확실치 못하기 때문에 보통 가정사정은 고려치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홍지명 기자 :

이처럼 기숙사를 선호하는 것은 비싼 하숙비 탓도 있지만 학생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부모들의 심리도 한몫하기 때문입니다. 또 대부분의 대학들이 교육법에 지정된 적정수의 기숙사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재정난을 이유로 충분한 기숙사를 짓지 않기 때문인데 기숙사난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