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발병 잦은 ‘쯔쯔가무시’ 10명 중 7명은 50~70대 환자_암호화폐에 베팅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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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에 급증하는 '쯔쯔가무시'에 걸린 환자 10명 중 7명은 50~70대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쯔쯔가무시는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고 나서 1~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발열, 발한, 두통, 결막충혈 등 증상이 있고, 발열과 함께 몸에 발진이 생깁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쯔쯔가무시의 진료현황 분석결과를 오늘(7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쯔쯔가무시 환자는 5천795명으로 진료비는 61억 2천8백만 원이었습니다.

쯔쯔가무시 환자의 74%는 50~70대 환자로, 60대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60대가 1천682명으로 29.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70대 25.2%(1천463명), 50대 20.0%(1천158명), 80대 이상 11.3%(656명) 순이었습니다.

전체 환자 수의 59.6%는 여성 환자였습니다. 여성 환자의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62.7%를 차지했습니다.

쯔쯔가무시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2014년 1만 384명에서 지난해 5천795명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년 여성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35.5%가 남자이고 64.5%가 여자로 이는 농촌에서 밭일에 주로 종사하는 사람이 노인 여성이 많은 것과 연관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쯔쯔가무시 진료 환자는 가을철에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2014년~2018년까지 지난 5년간 월별 평균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11월에 5천630명이 진료받았고, 이는 전체의 48.5%에 달하는 수치였습니다. 월별 평균 진료비 역시 11월에 43억 6천5백만 원으로 연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윤선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주된 쯔쯔가무시병을 매개하는 진드기인 털진드기(Leptotrombidium pallidum) 유충이 주로 9월에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10월과 11월에 그 수가 정점에 달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년간 지역별 평균 10만 명당 진료인원 현황을 보면 전남이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충남이 60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