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전체 가옥 80% 물에 잠겨 _최고의 포커 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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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가덕도는 전체 가옥의 무려 80%가 부서지거나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끼니마저 굶고 있는 상황입니다. 폐허가 된 가덕도를 이 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태풍으로 가덕도는 벌써 나흘째 발이 묶여버렸습니다. 구호물자를 실은 임시배편을 타고 달려간 섬은 그야말로 폐허 속에 갇혀 있습니다. ⊙윤양택(주민): 사람만 빠져 나왔어요, 가재도구 하나도 건지지 못하고... ⊙기자: 덩그러니 남은 화장실만이 이곳이 사람 살던 곳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나마 피해가 적은 주민들은 쓸만한 옷가지들을 건져내며 화를 삭입니다. ⊙전숙자(주민): 바람에 문이 다 날아가고 없고 물이 여기까지 찼어요. 여기까지... ⊙기자: 인근 천산동은 태풍에 파출소며 집이며 아예 성한 곳이 없습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할머니는 이틀 동안 굶었습니다. ⊙허 석(주민): 보리차를 여기다 끊여서 할아버지랑 먹고 이모양이에요. ⊙기자: 그러나 복구는 엄두도 못 냅니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도로마저 태풍에 이처럼 모두 부서졌습니다. 복구작업에 필요한 장비들이 들어올 수도 없습니다. 태풍은 가덕도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이 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