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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보당국이 이달 초 한국인을 상대로 한 북한의 납치 테러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북중 접경지역의 우리 국민 10여 명에게 한국으로 돌아갈 것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례적으로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선 중국이 동시에 접경지역의 대북 감시 활동을 강화한 가운데 입수된 첩보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경찰이 파악한 유인납치, 테러 대상 한국인은 모두 12명입니다.

주로 북중 접경 단둥의 사업가들이고, 종교인도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이달 초 첩보를 입수하고 명단을 작성한 중국 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한국인들을 경찰서로 불러 잠시 한국으로 돌아가 있으라고 통보했습니다.

<녹취> 중국 거주 한국인(음성변조) : "당분간은 좀 나가 있어라 한국에...중국 당국에서 그렇게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나갈 입장은 아니고 그래서 지금 전화도 안 받고 다..."

특히, 이번에 중국 경찰이 파악한 테러 대상에는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보당국도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교민 신변 보호에 나섰습니다.

주선양 한국총영사관은 낯선 사람과의 접촉을 경계하고, 외부에 나갈 경우 주변 사람에게 행선지를 알려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외교부도 지난달 중국 주재 정보당국자 등을 서울로 불러 테러 대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북중 접경에선 탈북자를 돕던 중국 동포 목사가 피살된 데 이어 지난 5월엔 연길에서 실종된 60대 한국인의 소재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