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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정부의 경제정책으로 건설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지만, 건설현장 최일선에서는 고유가로 허리가 휘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절기 내내 적막했던 공사현장에 중장비 소리가 요란합니다. 이달 초부터 일제히 공사가 재개된 건설현장에는 새 정부의 경제살리기에 기대까지 부풀어 있습니다. 그러나 중장비 기사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중장비 기름값이 지난해보다 30%나 뛰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동길(굴착기 기사): "지금은 리터당 천 5백 원 정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모든 비용을 저희들이 부담하게 되니까 생활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게차 장비 기사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하루 일당의 반 가까이를 기름값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일부 기사들은 기름 한 방울이라도 아껴보려고 공사 현장 근처에 공동 차고지까지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김병길(지게차 기사): "하도 어렵다 보니까 전주 지역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렇게 연합을 해 가지고 가급적이면 연료비를 절약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장비 대여료를 인상할 경우 그나마 어렵게 따낸 공사마저 잃게 된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황민택(사무국장/대한건설기계협회 전북지회): "지금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화물차는 유가 보조를 받고 건설 기계는 유가 보조를 받지 못하고 있어서 우리 사업자들이 불만이 많습니다." 건설경기 최일선을 지키는 중장비는 전국적으로 모두 33만여 대. 자고 나면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중장비업계 허리가 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