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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자신이 가진 권한을 이용해서 약자들에게 돈을 뜯어내는 사람들이 또 있습니다.

경남 마산에서는 노점상들이 공무원과 경찰에게 수년동안 돈을 상납해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김현수 기자입니다.


⊙ 김현수 기자 :

마산역과 터미널 부근에서 기업형 포장마차를 운영해온 노점들이 강제 철거되고 있습니다.

불법 노점상을 단속하기 위한 강제철거지만 노점상들은 온몸으로 저항합니다.

이 과정에서 노점상들은 구청 단속반 공무원들에게 3천만원을 상납했다고 폭로했습니다.


⊙ 노점상 :

...오기전에 상납한게 3천만원 이상 되더라요 그래 없을 때 못 해주니까 이거 치우라 말입니까


⊙ 김현수 기자 :

또 단속 공무원들과 자주 포커판까지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 노점상 :

2-3년전 장사 잘 될 때에는 공무원들과 자주 밥도 먹고 술도 먹고.


⊙ 김현수 기자 :

수사에 나선 경찰은 노점상들이 정기적으로 그 동안 운영한 장부 3권 가운데 한 개를 압수했습니다.

이 장부에는 지난해 설 명절 때 노점상들이 파출소에 50만원을 상납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폭로를 한 정 모씨가 갑자기 잠적해 구청 공무원들의 상납비리 수사는 지지부진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 모씨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노점상들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정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