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법의 무정부 상태” _후원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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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정아 씨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검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검찰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이 '사법의 무정부상태'라고 비판하고 나서 법원과 검찰의 영장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장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대검찰청이 어젯밤 정동기 차장 주재로 9시 반부터 1시간 넘게 회의를 열었고, 서부지검도 자체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이후 나온 검찰의 공식 입장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는 것. 이치에 닿지 않는 영장 기각은 국민적 여망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사법의 무정부 상태'라는 극단적 용어까지 동원해 법원을 정면 공격했습니다. <녹취> 구본민(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수많은 의혹의 실체 규명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무시하는 것으로, 사법의 무정부 상태를 야기하는 무책임한 처사입니다."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영장 재청구 여부를 포함한 수사방향 재설정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신 씨를 구속시켜 놓고 소환조사를 통해 변양균 씨와의 연결 고리를 찾으려던 검찰 수사 계획에 강력한 제동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거액의 주식투자 자금의 출처, 성곡미술관 운영 과정에서의 횡령 의혹, 그리고 대규모 기업 후원금 지원 경위 등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있는데다, 이미 미국으로 2달 동안 도피한 경력이 있어 신씨가 추가 잠적 내지 도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이 조속한 시일 안에 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변양균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기각에 이어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으로 법원과 검찰의 영장갈등은 극한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