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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전수조사 결과를 믿어도 되나?

의심이 나게 하는 사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농식품부 검사 땐 문제가 없었던 농장의 달걀이 식약처 조사에선 살충제가 검출됐는데요.

조사 기관에 따라 결과도 제각각으로 나온 겁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는 전수조사 결과 49개 농장 달걀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농식품부 조사에서는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은 곳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허태웅(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31번(시온농장)은 우리 쪽에서는 안 나왔는데 이거는 맥시멈 원칙에 의해서 높은 쪽으로 따르기로 되어 있어서 나온 걸로 결정한 겁니다."

식약처 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수거한 해당 농장 달걀에선 살충제가 검출된 겁니다.

농식품부는 생산단계, 식약처는 유통단계 검사여서 달걀 조사 날짜가 달랐기 때문이라고 정부는 해명합니다.

<녹취> 식약처 공무원(음성변조) : "(살충제가) 검출됐다가 시간이 지났을 경우에는 검출이 안 되는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농식품부 전수조사는 1,239개 농장에 대해 이뤄졌지만, 식약처가 시중에서 수거해 조사한 달걀은 291종류뿐입니다.

유통된 달걀도 전수조사를 했다면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은 49곳보다 훨씬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농장주 : "난 조마조마했어. (살충제) 뿌린 적이 있어서... 근데 불검출로 판명 나왔더라고."

지자체마다 검사 항목이 달랐고, 조사 기관에 따라 결과도 달랐던 '살충제 달걀' 조사,

정부가 발표한 49개 농장 이외에는 정말 문제가 없었던 것인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