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락사 법제화 ‘시동’ _포커 스포츠 용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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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물인간으로 지내다 숨진 샤이보 사태 이후 안락사법 제정 여부가 세계적 관심사가 된 가운데 미 캘리포니아의회가 안락사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5년 식물인간 시야보가 숨진 후에도 안락사를 허용할지를 놓고 여론은 팽팽하게 갈려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유일하게 오리건주만이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을 뿐, 다른 49개주가 사실상 여론을 살피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하원법사위원회가 어젯밤 표결 끝에 5:4로 안락사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앞서 열린 청문회에서는 찬반양측 증인들이 나와서 격론을 벌였습니다. 특히 오리건주지사 당시 지난 94년 안락사법을 승인하고 집행했던 바바라 로버츠 여사는 전세계에서 오리건주 사람들만이 죽음을 가장 품위있게 맞고 있다면서 안락사가 폭넓게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리건주는 법제정 이후 326명의 환자가 안락사처방을 요청했고 그 중 208명에게 허용돼 안락사했습니다. 그러나 가톨릭을 비롯한 생명론자들은 일제히 반대했습니다. 특히 장애인단체 대표들은 안락사가 허용될 경우 보험업자들이 의료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안락사를 부추길 수 있다면서 부작용을 우려했습니다. 법안은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주지사의 결단을 남겨놓고 있어서 그 과정에서 찬란양론이 거세게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김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