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리베이트’ 대형 병원 무더기 적발_일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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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이나 스텐트 등의 치료재료를 납품하는 구매대행사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아온 대형병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의료기기 구매대행사로부터 정기적으로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대형병원의 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 9명과 리베이트를 제공한 구매대행사 법인과 대표 등 6명 등 모두 15명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대형병원들은 구매대행사로부터 치료재료를 구입할 때 원래 재료 가격보다 비싼 값으로 산 것처럼 서로 짜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인정하는 가장 높은 금액으로 급여청구를 한 뒤 남는 돈을 리베이트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010년 말부터 지난해 7월까지 9곳의 병원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20억 원의 리베이트를 챙겼으며, 오래된 관행인 만큼 10여 년 동안 받은 리베이트는 수백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의료기기 구매대행사는 지난 2000년대 초에 설립되기 시작했으며,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6조 원에 이릅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 결과를 보건복지부에 통보해 해당 병원 등에 대한 행정 처분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