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2곳·민주 5곳…기초단체장·국회의원도 與 승리_도박 에세이_krvip

국민의힘 12곳·민주 5곳…기초단체장·국회의원도 與 승리_엮는_krvip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받들겠다” "회초리 들어준 국민께 감사드린다”

성적표를 받아든 정치권 반응입니다.

이번 선거로 지방권력이 4년 만에 크게 교체됐고, 앞으로 정치 지형도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우리 삶에도 영향을 줄 겁니다.

오늘(2일) 9시 뉴스에서 세세하게 분석하고, 전망해 봅니다.

먼저 이번 선거결과, 조지현 기자가가 정리해 드립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4곳, 국민의힘 10곳, 경합 3곳입니다."]

경합이었던 세종, 대전까지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국민의힘은 광역자치단체장 17곳 가운데 12곳을 차지했습니다.

4년 전 선거 결과를 완전히 뒤집은 셈입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당선인/국민의힘 : "윤석열 대통령과 협조를 잘해서 지역 발전에 일임을 해라."]

["289표 차이로 김동연 후보가 역전을 했습니다."]

격전지 경기에서 김동연 후보가 접전 끝에 당선을 확정 지으면서 민주당은 호남권과 제주 등 5곳을 차지했습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당선인/더불어민주당 : "전라남도가 이제는 윤석열 정부하에서 야권 지역이 됐기 때문에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기초단체장 선거도 4년 전과는 달랐습니다.

4년 전 서울에서 구청장 1명만 당선시켰던 국민의 힘은 이번에는 17곳에서 승리했고, 경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2곳에서 22곳으로 늘었습니다.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서울 8곳, 경기 9곳을 지키는 데 그쳤습니다.

전국적으로도 기초단체 226곳 가운데 145곳, 64%에서 국민의힘이 당선됐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이광재 후보를 선택했던 강원 원주갑.

이번에는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지역구 한 곳을 가져오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5대 2, 사실상 판정승했습니다.

[박정하/강원 원주갑 국회의원/국민의힘 : "원주 시민들이 그동안 고여있었던 것에 대한 변화의 욕구가 분출된 것 아닌가."]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 김병관 후보를 큰 격차로 눌렀고, 대구 수성을, 충남 보령서천, 창원 의창의 선택은 이번에도 국민의힘이었습니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40% 넘게 득표하며 선전했지만,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넘지는 못했습니다.

혼전을 거듭했던 제주을은 민주당이 지켜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 결과로 민주당은 169석, 국민의힘은 114석이 됐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이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