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외출·외박 금지…접경지역 경제 ‘직격탄’ _카드 놀이 포커 크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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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탓에 애꿎은 접경지역 주민들만 죽을 맛입니다." 신종플루 여파로 군 장병의 외출.외박 금지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접경지역 일부 상가들의 휴.폐업이 속출하자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철원군 번영회와 3개 읍.면 상가번영회 등은 접경지역 장병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우선 접종해 달라고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국무총리실과 국방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국회 등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외출.외박 장병과 면회객을 상대로 영업하는 접경지역 소상인들에게 외출.외박 전면 금지 조치는 심각한 생존 위협"이라며 "군의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영업을 포기하거나 폐업하는 상인들도 속출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병의 외출.외박 금지가 앞으로 1~2개월가량 지속되면 접경지역 영세 상가의 휴.폐업 사태가 가속화해 지역 경제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며 "접경지역 군 장병의 예방접종을 조속히 실시해 최악의 사태만은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양구지역의 한 음식점은 외출.외박 금지 이전에는 토요일의 경우 하루 평균 100여명의 장병이 몰려 북적거렸지만 제한 조치 시행 이후에는 매출이 바닥을 치고 있다. 강원도 내 대부분 접경지역 상가도 주말에는 장병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외출.외박 금지가 장기화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상가도 늘고 있다. 주민들은 위축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접경지 군 장병의 신종플루 백신 우선 접종을 통해 외출.외박 조치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접경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거세자 군 당국도 제한 조치 완화 등 자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접경지역 주민의 요구와 여론이 들끓는 만큼 제한 조치 완화 문제를 군 수뇌부에서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영내 면회와 2차 휴가 제한을 점진적으로 해제하는 등의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