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약 구해줄게” 중국인 집에 마약류·낙태약 등 와르르_미국에서 돈 벌기 가장 좋은 곳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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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중국인 불법체류자 주거지에서 압수한 의약품(제공=제주경찰청)
제주에서 마약 성분이 든 중국산 의약품을 밀반입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의 집에선 낙태약과 진통제 등 60여 종이 넘는 전문의약품 1만여 정이 발견됐습니다.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8살 중국인 불법체류자 A 씨를 마약류관리법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 "필요한 약 찾아주겠다" 중국산 의약품 제주 밀반입 중국인 구속 송치

경찰은 A 씨가 SNS 단체 대화방에 '필요한 약들을 찾아주겠다'며 광고 글을 게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여 지난달 A 씨의 주거지를 특정했습니다.

A 씨의 집에선 낙태약과 진통제 등 모두 68종, 1만여 정의 전문의약품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중국인 불법체류자 주거지에서 압수한 의약품(제공=제주경찰청)
이 가운데에는 중국에서 해열진통제로 쓰이는 '거통편'도 발견됐습니다.

거통편은 향정신성의약품인 '페노바르비탈'이 포함돼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병원을 이용할 수 없는 제주 지역 외국인 불법체류자에게 비싸게 되팔기 위해 택배로 약품을 대거 밀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 역시 2019년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불법체류자였습니다.

■ 제주서 검거된 마약사범 처음으로 100명 넘어서

경찰은 이 외에도 지난달 제주 시내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에게 필로폰을 넘긴 조직폭력배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경기도에서 제주로 내려와 렌터카에서 마약류인 케타민을 흡입한 20대 관광객 남녀 2명을 적발하는 등 관련 수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 경찰에 검거된 마약사범은 104명으로, 전년도 46명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고 처음으로 세자릿수를 넘겼습니다.

마약사범 가운데는 40대가 35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10~30대가 49명으로 절반을 차지하면서 젊은 층의 마약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