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중단·돌봄 차질 줄었지만…협상 타결은 ‘막막’_마티뉴스 - 베토 카레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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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이틀째입니다.

오늘(4일)도 전국 천7백여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어제(3일)보다 파업 참가 규모가 줄었고 학교 현장의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비정규직 노동조합과 교육 당국의 입장 차이가 커서 협상 타결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아이들이 준비해 온 도시락을 꺼냅니다.

["(엄마 몇 시에 일어나셨어요?) 다섯 시요! (다섯 시?)"]

학교 비정규직 파업 이틀째, 전국 천7백여 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첫날보단 천 곳 이상 줄었습니다.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된 초등학교도 전국 92곳으로 역시 줄었습니다.

이틀째 파업을 이어간 노동자들은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기본급 6.24% 인상 등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사흘간 예정한 파업을 더 연장할 수도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김규희/학교 조리실무사 : "최저임금도 안 되는 월급을 받고 있어요. 저희는 6.24% 최저임금을 올릴 때까지 전 조합원이 합심해서 투쟁으로 이끌겠습니다."]

교육부와 교육청 관계자들은 회의를 열고 '교육공무직'에 걸맞은 임금수준을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당장 해결책을 찾긴 쉽지 않습니다.

올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이미 정해진 상황에서 인건비를 늘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서울만 해도 기본급 6.24% 인상에 1,300억 원이 듭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 "재정적인 거하고 법적 제도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는) 교육부 혼자서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요..."]

노조와 교육 당국은 9일에 다시 교섭을 할 예정인데 입장 차이가 여전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