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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경북 구미시 도개면엥 있는 도개농협에 산소용접기까지 동원한 절도범들이 금고문을 열고서 1억 2천여만원을 털어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경비용역업체가 경비시스템에 이상을 발견하고도 대응조처를 하지 않아서 도난을 사전에 막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구방송총국 권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권기준 기자 :

경북 구미시 도개면에 있는 도개농협 범인들은 어젯밤 2백여미터 떨어진 전주에 연결된 경보선과 전화선을 절단한 뒤 오늘 새벽 2시쯤 사다리를 이용해 2층 창문을 열고 침입했습니다. 범인들은 약 3시간 동안 금고실의 철제문과 창살문 또 그 안의 작은 금고문 등 4개의 문을 차례로 뚫어냈습니다. 범인들은 이 산소용접기로 금고문을 열고 1억 2천여만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경비용역업체는 어젯밤 경보음이 울렸는데도 현장점검만 했을 뿐 관계기관에 연락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 경비업체 직원 :

편히 쉬고 있는데 연락하는 것도... 미안해서... 그렇지 않습니까?


⊙ 권기준 기자 :

경찰은 내부 상황을 잘아는 2명 이상의 범인들이 치밀한 계획하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조두원 과장 (구미경찰서 수사과) :

동일수법 전과자들내지 지역을 잘 아는 자들의 범행의 소행으로 보고 다각적인 수사를


⊙ 권기준 기자 :

이번 사건은 금고문이 손쉽게 열릴 수 있었다는 점과 함께 경비업체가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면 막을 수 있었다는데서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