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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3.3㎡당, 4천 만 원이 넘는 곳이 잇따라 나올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 속에 견본주택 앞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시영아파트 자리에 새로 지을 재건축 아파트를 구경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이은성(대전시 둔산동) :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1시간 반 기다렸습니다."

'떴다방'도 등장했습니다.

<녹취> 떴다방(음성변조) : "(웃돈을)3천에서 5천 예상하고 있어요. 강남이니까. (전매 제한은 없어요?) 원래 6개월에서 1년인데 다 팔아요."

책정된 분양가는3.3㎡에 2,600만 원 선.

올해 초 책정했던 것보다 100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조용진(분양대행사 관계자): "주변 강남권 시세와 비교해 저렴한 분양가로 9510세대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분양은 조기에 완료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건설사 측이 이렇게 자신하는 것은 다른 재건축 단지의 경우 분양가가 훨씬 더 높았기 때문입니다.

올해 분양된 서울 강남 3구의 평균 분양가는 3천9백만 원 선.

여기에 연말까지 4천만 원이 넘는 단지가 2~3개 더 나올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은경(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 : "일반 분양을 받는 청약자들에게 건설사들의 마진과 재개발·재건축 조합원들의 이익까지 전가시키는 것이(고분양가의)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최근 4천92만 원으로 분양한 이 재건축 아파트는 100대 1이 넘는 최고 경쟁률에도 계약을 다 끝내지 못했습니다.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 때문에 소비자들이 최종 단계에서 외면한 겁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