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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도 각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공포 마케팅을 한다며 어민 지원책을 내놨고, 민주당은 여권이 무책임하게 방류를 방조했다면서 강하게 저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염수 방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국민의힘은 정부와 손잡고 서둘러 대책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방사능 모니터링 강화와 피해 지원 확대, 특히, 어민을 위해 약 2,000억 원을 추가 투입합니다.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방류 중지를 요청하겠다며, 야당의 반발을 공포 조장으로 일축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야당이) 선동과 정치 공세를 해 온 것이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또다시 반일과 공포 마케팅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정쟁을 조장하고…"]

민주당은 폭우 속 대규모 촛불집회로 총력 투쟁 의지를 다졌습니다.

방류가 '오염수 테러'이자, '제2의 태평양 전쟁'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의 영토, 대한민국의 바다를 핵 오염수로 오염시키겠다는 데에 대해 왜 정부는 이렇게 일본에 우호적인 것입니까?"]

방류 당일인 내일(24일)은 의원총회를 열어 규탄을 이어간 뒤 모레(25일)부터는 거리 행진과 집회 등 방류 저지를 위한 장외 투쟁에 나섭니다.

국회 상임위에서도 여야는 격돌했습니다.

[황희/국회 외통위원/더불어민주당 : "땅에다 버리면 안 되고 바다에 버려야 희석이 되는 거예요. 심각하니까 지금 바다에다 버리는 게 누가 봐도 뻔한데 아니 우리 장관님, 무슨 일본 정부 대변인이십니까?"]

[김석기/국회 외통위원/국민의힘 : "당장 우리 국민들이, 핵 폐수를 먹게 됐다, 우물에 독극물을 뿌리는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니까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정의당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통해 일본의 방류와 우리 정부 대응을 비판하며, 국제기구 제소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섭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최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