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애주가의 ‘절묘한 거래’ _브라질은 포커에서 설탕보다 크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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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게오르게(가명)씨는 4년 전 다르코스(가명.62)씨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애주가인 다르코스가 소유한 3만3천 유로(6천100만원) 짜리 아파트를 5분의 1 수준인 단돈 6천500 유로에 넘겨받는 대신 다르코스에게 아파트 무상 임대권을 주고 그가 죽을 때까지 게오르게가 운영하는 술집에서 술을 제공해달라는 것이다. 물론 게오르게는 흔쾌히 이를 승낙했다. 아파트는 헐값에 그의 차지가 됐고 알코올 중독자에 가까운 다르코스는 게오르게가 제공하는 술을 실컷 마시다가 4년 뒤 사망했다. 그러나 문제는 다르코스의 가족이었다. 그의 동생은 사망한 형의 아파트가 터무니없는 조건으로 넘어간 사실을 알고 이를 되찾기 위한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그리스 항소법원은 최근 두 사람 간에 4년 전 체결됐던 계약은 무효라고 판결했다. 2일 일간 엘레프테로티피아에 따르면 법원은 이 계약이 불균형한 계약이며, 다르코스의 알코올 중독성을 이용한 것으로 정상적인 법률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