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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의 레바논 철군을 놓고 국제사회가 양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즉각 철군을 강력 요구한 반면 러시아와 중동국가들은 시리아의 단계적 철군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퇴군압력을 받아온 시리아가 마침내 레바논 주둔부대를 시리아 국경쪽으로 옮긴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국경쪽으로 옮긴 뒤 단계적으로 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사드/시리아 대통령: 철군에 관해 레바논과의 합의가 이뤄지면 우리는 더 이상 주둔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시리아가 즉각 완전히 철군해야 한다고 시리아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정보요원까지 모두 철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댄 바들렛/부시 대통령 고문: 국제 사회는 (레바논 철군과 관련하여) 시리아가 미봉책으로 때우는 것은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하지만 러시아와 아랍연맹 등 중동국가들은 시리아의 단계적 철군 계획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이처럼 중동국가가 미국과 상반된 반응을 보인 것은 힘의 공백이 생긴 레바논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산 나즈랄라/헤즈볼라 대표: 미국과 이스라엘은 국제 사회의 개입을 유도하기 위해 레바논의 혼란을 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레바논군의 최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는 그 동안 이란과 시리아의 지원을 받으면서 이스라엘과 맞서왔기 때문에 시리아가 철수할 경우 당장 세력약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 동안 중립적 입장을 보였던 헤즈볼라는 마침내 매일 베이루트에서 대규모로 친시리아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자칫 반시리아 세력과의 충돌도 우려됩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