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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가짜혈통서 나돌며, 한해 200-300억원 개수입으로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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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파는 개 족보


⊙ 김종진 앵커 :

사람들이 족보를 따지듯이 개를 사고 파는 사람들은 개의 족보격인 혈통서를 보고서 개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됩니다. 그런데 이 혈통서 가운데 가짜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 유원중 기자 :

지난 달 한국애견협회가 주관한 우수견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미입니다. 바미의 아버지 엑스는 지난 97년 1,500만 원을 주고 독일에서 수입됐습니다. 그런데 전국의 엑스의 새끼 개라고 주장하는 개들이 바미 말고도 여러 마리가 있습니다. 엑스를 아버지로 기재한 가짜 혈통서 때문입니다.


⊙ 고승판 (충남 논산) :

제가 번식한 개 중에서 유일한 개는 이 단 한 마리입니다. 그런데 지금 국내에 돌아다니는 개들이 전부 제가 번식한 개로 돼 있는데.


⊙ 유원중 기자 :

혈통서 위조는 이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비밀입니다. 그러면 제가 부산의 한 혈통서 발급업자에게 전화를 걸어 전혀 있지도 않은 진돗개 한 마리의 혈통서를 직접 만들어 보겠습니다.


⊙ 한국애견번식등록협회 직원 :

친조부.외조부모까지 적어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사진은 필요 없습니다.


⊙ 유원중 기자 :

3일 후 혈통서가 배달돼 왔습니다. 이렇게 위조된 혈통서는 대부분 개를 혈통 좋은 개로 팔 때 쓰입니다.


⊙ 최지용 (한국애견협회 이사) :

좋은 개를 만들기 위한 기초자료인데, 이런 것들이 마구 위조되면서 혈통서 자체를 사람들이 믿지 않으려는.


⊙ 유원중 기자 :

가짜 혈통서가 나돌면서 좋은 개는 외국에서 들여와야 한다는 생각에 1년에 200~300억 원이 개 수입으로 낭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