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의 이중 잣대 _포커에서의 수학적 응용_krvip

국방부의 이중 잣대 _내기 연도_krvip

⊙앵커: 창군 이래 처음으로 현역 육군 대장을 구속한 국방부가 이런 와중에도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이중잣대를 들이대 형평성을 잃었다는 논란 때문입니다. 복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개인비리 혐의로는 창군 이래 처음으로 현역 육군 대장이 구속됐습니다. 그만큼 국민적 관심이 컸지만 영장 청구 때는 물론 구속이 되고 나서도 국방부는 공식적으로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피의 사실 공표는 위법이라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남대연(국방부 대변인): 자세한 것은 나중에 형이 다 끝난 뒤에 세부적인 설명을 드리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자: 하지만 지난달 1일 낙하산 부품 비리사건 때는 피의자가 구속되기 전인데도 혐의 사실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또 신일순 대장은 헌병대 영창이 아닌 국방부 검찰단 내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국방부는 규정상 문제가 없고 수사 편의를 위한 일이라고 해명하지만 역시 이례적이라는 지적입니다. 현역 육군 대장이 구속된 뒤 비리 근절을 위해 국방부가 내놓은 대책 가운데는 이해하기 힘든 것도 있습니다. 바로 군내부 제보자와 관련된 수사 방침입니다. 조영길 국방장관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음해성 투서를 막기 위해 앞으로 익명성 제보는 수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는 군내 비리제보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정수(반부패국민연대 정책실장): 신고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기명 투서나 무기명 신고를 받지 않겠다라고 하는 것은 수사할 의지가 없다라고 하는... ⊙기자: 최근 잇따라 터진 군내 비리가 군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군 안팎에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