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고용 개선, 어렵긴 하지만 희망적”…‘장밋빛 전망’ 비판도_슬롯 라그나로크 퀘스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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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올해 고용 상황은 지난해보다 나아지고 있다며 올해 취업자 증가폭 20만 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정부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니, 희망을 갖자는 취지라지만, 일각에선 지나치게 '장밋빛 전망'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일자리 수석이 휴일에 기자 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올해 고용 상황은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있다, 어렵지만 희망적이라고 진단하며 그 근거로 취업자 증가수를 들었습니다.

지난해 월 평균 취업자 증가수는 9만명 대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선 2, 3월 연속 20만 명대, 지난달엔 17만 명 늘어나는 등 일자리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정태호/청와대 일자리수석 : "2018년과 비교해서 봤을 때는 획기적인 변화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기관들의 예측도 뛰어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고용 증가폭은 20만 명 수준이 될 거라고 청와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제2벤처붐 정책 등 정부 정책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 등 정부가 재정을 풀어 주도한 일자리 효과를 빼면, 민간 고용 시장은 여전히 위축돼있기 때문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고령자, 또는 단기 일자리를 중심으로 해서 취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증가량보다도 내용을 중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고용 전망이 현장의 체감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제조업, 자영업 구조조정으로 이 분야 취업자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성과를 빨리 내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제2의 '광주형 일자리'가 성사될 지역으로 경북 구미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다음달 안에 한두 곳에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