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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건물이 만들어진 건 1939년입니다.

조선총독 관사였습니다.

미 군정기엔 사령관 관사였다가 1948년 정부가 수립 때 이승만 대통령이 처음으로 집무실 겸 관사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엔 경무대로 불렸는데 윤보선 대통령 시절, 이름을 청와대로 바꿨고 푸른 기와집은 대통령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됐습니다.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 본관은 1991년 새로 지었는데 이걸 이제 용산 집무실이 이어받게 됐습니다.

새 이름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이번 달 국민들이 참여하는 공모 방식으로 정할 계획입니다.

오늘(6일) 예비비 360억원이 통과되면서 국방부는 당장 내일(7일)부터 이사 절차에 들어갑니다.

단, 국방부 지휘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달 말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면 옮기기로 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 본관 10개 층 가운데 5층부터 10층까지 6개 층이 우선 이전 대상입니다.

국방개혁실과 전력자원관리실 등은 국방부 별관으로, 보건복지관실 등은 영내 근무지원단 건물로 이사합니다.

당장 내일 이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절차가 시작됩니다.

문제는 이사와 올 상반기 한미연합훈련 기간이 겹친다는 겁니다.

한미는 12일부터 나흘간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 18일부터 28일까지 본훈련을 잇따라 진행합니다.

이 때문에 국방부는 핵심 지휘부서인 2층부터 4층까지의 장관실과 정책실, 기획조정실 등은 훈련이 끝나는 28일 이후부터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 바로 옆 합참 건물 3개 층을 비운 자리로 들어갑니다.

합참에서 나오는 일부 부서들이 훈련 이후 영내 다른 건물로 분산 배치되지만, 정보, 작전부서는 합참 건물 안에서 층만 조정됩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이 들어설 국방부 본관의 리모델링은 이달 말부터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훈련 기간 안보 공백 우려에 대해 군 당국은 훈련에 참여하는 작전부서는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대비 태세 유지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방부 본관의 부서들이 여러 다른 건물들로 분산되면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질 거란 우려는 여전합니다.

한편 6월 말로 예정됐던 용산 주한 미군기지 부지 반환이 다음달로 한 달 당겨질 거라고 윤석열 당선인 측이 설명했습니다.

반환 면적은 용산 전체기지의 4분의 1인 50만 제곱미터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