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자영업 대출 만기 연장 종료 눈앞_캐시백 돈을 버는 방법_krvip

금리 인상에 자영업 대출 만기 연장 종료 눈앞_포커 동작 이름_krvip

[앵커]

코로나 19 2년이 넘으면서 빚으로 버틴 자영업자들은 이제 한계 상황입니다.

여기에 금리 인상으로 갚아야 할 돈은 더 많아졌는데 대출만기 재연장은 불투명해지면서, 특히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다중 채무자들의 어려움이 큽니다.

이들의 목소리 조정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9시 영업 제한 이후 회사 앞 치킨집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코로나 이후 빌린 돈만 1억 5,000만 원, 얼마 전 5천만 원을 더 대출받았습니다.

[정지용/음식점 운영 : "코로나 시작되었던 시기부터 받을 수 있는 건 다 받고 있거든요. 원금상환을 할 수 있겠지 하고 끌어온 게 여기까지인데 올해부터 제가 한 달에 한 4백만 원씩 대출원금상환을 해야 해요."]

영업 제한을 피했다 해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외출이 뜸해진 상황, 동대문 의류 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잃었습니다.

은행 빚에 사채를 써야 하는 상황까지 몰리기도 합니다.

[동대문 시장 의류 판매업자/음성변조 : "대부업체라고 해서 받은 것도 있고요. 평균 (이자만) 80만 원 정도 돼요. 그마저도 제대로 못 갚고 있는 상황인 거죠. 월세도 지금 2달 정도 밀려 있고...대출된다고 해도 받아서 버텨야 하는 건지..."]

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632조 원.

코로나 직전보다 31% 늘었습니다.

특히 10명 중 1명은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렸고, 이런 다중채무자는 코로나 이전보다 배 넘게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이 3월 이후엔 대출 만기 연장이 없다고 예고한 상황.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원리금 부담이 는 자영업자에겐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조지현/전국 자영업자 비대위 대표 : "인원제한, 시간제한, 방역 패스, 세 가지를 저희가 다 감당하고 있거든요. 대출을 갚으려면 벌 수 있는 시간적 여유나 능력이, 그 환경이 갖춰져야죠. 근데 지금 그런 환경이 안 되잖아요."]

늘어나는 이자 부담과 두 달도 안 남은 대출만기 종료시한 앞에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 최석규/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고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