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청와대와 상의했다” vs 靑 “반대했다”…진실 공방_아레나 브라질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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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안심번호 공천제 등을 야당 대표와 논의하기에 앞서 청와대와 상의했다고 공개하고는 청와대 쪽 비판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안심번호제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정을 취소하고 당 회의에도 불참한 김무성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답답한 듯 청와대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사전에 안심번호제 방향 등 여야 대표 회동 내용을 상의하고 발표문까지 보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하도 답답하니까 내가 이거까지 밝히는 거예요. 나 혼자 다 한 것처럼 그렇게 자꾸 비판하고 하니까…"

청와대도 적극 반박했습니다.

현기환 정무수석이 대표회담 이틀 전 김 대표를 만나 안심번호제에 문제가 많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론도 아닌 데다 박 대통령이 유엔 순방 중이어서 귀국한 직후에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김 대표는 다시 현 수석이 걱정하고 우려는 했지만 반대를 표현한 기억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청와대와 공방을 벌일 생각이 없고 안심번호도 얘기하지 않겠다며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는 연일 김 대표와 측근들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친박계) : "엉터리! 미치는 영향도 모르고 대표한테 가져다줘가지고 협의하도록 하는 참모들도 난 문제가 있다(고 본다)"

김 대표 측근들은 따로 자료를 내고 안심번호제에 대한 사실 관계를 청와대가 왜곡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청와대와 김무성 대표 측은 한차례 진실 공방 이후 더 이상의 확전은 자제했지만 이미 갈등의 골이 깊게 패인만큼 언제든지 충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