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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거제도의 한적한 시골마을이 방문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거제도 명진리 남정마을에는 문 대통령이 태어나고 6살때까지 살던 생가가 있는데, 대통령의 기(氣)를 받자며 관광객들이 줄을 이어 찾고 있기 때문이다.

거제 남정마을에 지난 주말 관광객 1만명 찾아

거제시에 따르면 방문객들은 문 대통령이 당선된 다음 날인 지난 10일부터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문 대통령이 당선된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동안에만 무려 1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문사모(문재인을 사랑하는 모임) 측이 방문객을 위해 준비한 5000명분의 국수는 일찌감치 동이 났다.

평일에도 하루 300여 명의 방문객이 생가를 찾고 있다.

거제시는 예상보다 방문객이 부쩍 늘어나자 생가 인근의 남정마을회관 뒤편에 100대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했다.

생가에는 생가 푯말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 생가 이야기'를 대형 펼침막으로 내걸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경남 거제시 명진리의 문재인 대통령 생가를 찾은 방문객들이 생가를 둘러보고 있다. 당선된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동안에만 무려 1만여 명이 문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 기(氣) 받자' 장사진에 임시 주차장 마련

부산에서 온 한 주부는 "선정을 베푸시는 대통령님으로 영원히 국민들에게 칭송 받으시길 바란다. 문재인의 나라에 살아서 정말 좋다"라고 방명록에 남겼다.

거제시는 임시 마련한 주차장 내에 간이화장실을 설치하고, 방문객 안내원을 배치했다.

또, 거제면 동상사거리부터 생가까지 생가안내판 및 교통표지판 30여 개를 설치했으며, 차량이 몰리는 주말에는 시청 직원 2명이 교통안내를 하고 있다.

시는 임시 설치된 화장실, 방문객안내소 등은 신축하고, 방문객 안내요원 등은 기간제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거제시는 생가로 진입하는 도로가 차량 두 대가 교행이 안 될 정도로 좁고 불편한 상황에서 이번 주말부터 방문객이 본격적으로 몰려들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 문재인 대통령 생가를 찾은 방문객들이 생가를 둘러보고 있다.(위) 이곳은 문 대통령이 태어나서 처음 살았던 곳으로 현재 이웃 주민이 창고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아래)
생가 매입 후 복원…"거제도는 대통령의 고장"

이와함께 생가를 매입해 복원할 계획이다. 현재 생가는 지붕이 슬레이트지만, 문 대통령이 태어나고 자랄 당시에는 초가였다.

생가는 문 대통령이 태어날 때 탯줄을 잘라 준 추경순(88) 할머니의 소유로 돼 있는데 시는 소유주와 생가 매매가를 두고 협의 중이다.

문 대통령의 부모는 1950년 흥남철수 때 미군 배를 타고 거제로 피란 왔다가 이곳에 터전을 잡았고, 문 대통령은 1953년 1월 여기서 태어나 6살 때까지 살다가 부산으로 이사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거제도라는 섬이자 한 기초자치단체에서 두 명의 대통령이 탄생했다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이라며 "김영삼 대통령 생가와 대통령기록전시관이 관광명소로 정착된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생가를 명소화하면 '대통령 고장'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