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쾰른서 2만명 ‘개헌 추진’ 에르도안 지지 집회_슬롯 포르투갈어 번역_krvip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개헌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31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는 대규모 에르도안 지지 집회가 열렸다.

유럽-터키 민주주의자 동맹(UETD)이 개최한 이날 집회는 쿠데타로 희생된 이들과 최근 프랑스, 독일, 터키에서 일어난 테러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는 묵념 후 성명서 발표로 시작됐다.

성명서에는 독일-터키 이슬람종교연맹과 터키 독일 상공회의소 등 100여 개 기관이 참여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전 세계 모든 국가와 단체, 정당, 정치인들이 연대해 터키와 현 터키 정부를 지지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터키인들은 '우리는 독일이다', '민주주의 찬성, 쿠데타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달 15일 터키에서 일어난 쿠데타를 비난했다.

쾰른 시내에서 터키인과 쿠르드인 사이에 작은 충돌이 3건 있었지만 이날 집회는 예상보다 조용하게 진행됐다.

쾰른 경찰은 폭력 사태에 대비해 2,700여 명의 경찰관을 곳곳에 배치했다.

터키 체육부 장관과 정치인들이 현장에서 연설할 계획이었지만 쾰른 주 정부는 집회 참가자들을 자극할 가능성을 우려해 불허했다.

독일에는 300만여 명의 터키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