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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 위원장은 독일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모욕감을 느낄 만큼 심한 검색을 받은 끝에 결국 북한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어떻게 검색이 이루어졌는지 박인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 시각으로 지난 4일 오전 11시 15분 김영남 위원장 등 북한측 대표단은 뉴욕항 아메리칸 에어라인 AA 172편을 타기 위해 귀빈실을 나와 탑승구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탑승 직전 뜻밖에도 항공사 보안요원들의 제재를 받습니다. 보안요원들은 절차를 끝내고 비행기에 실린 북한 대표단의 화물까지 모두 꺼내 대합실 옆에 늘어놓고 검색 받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대합실에서 기다리던 북한 관리들이 항의했지만 보안요원들은 완강했습니다. ⊙최수헌(북한 외무성 부상): 범죄자를 취급하는 것과 같이 입고 있던 옷과 신발을 벗을 것을 강요하였으며 인체의 국부까지 샅샅이 검색하였습니다. ⊙기자: 신분을 거듭 밝힌 김 위원장까지 검색을 하려고 하자 북한측은 외교 관행에 어긋난다며 워싱턴에 상황을 보고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구했습니다. 11시 30분 보안요원들은 북한을 포함한 8개 테러 지원국가의 사람은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검색을 받아야 한다는 게 상부의 지시라며 검색 받을 것을 다시 요구했습니다. 11시 35분 그러는 사이 비행기 출발이 10분밖에 남지 않게 됐고 항공사측은 일방적으로 좌석을 취소했습니다. 결국 하루 뒤인 5일 오후 5시 25분 김영남 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은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인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