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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거된 이후 경찰 취조실에서의 강호순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경찰들은 강호순이 남들의 시선에 민감한 사람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호순은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늘 신경썼다고 합니다. <인터뷰>권일용(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 : "타인으로부터 자신이 평가받는 것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좋은평가를 받기 위해서 항상 의도적인 행동들을 많이 하게되죠." 범죄를 저지를 때는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경찰수사도 따돌릴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권일용(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 : "굉장히 자신있어 합니다. 경찰수사에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은 자신이 자백하지 않는다면 도저히 밝혀질수 없다고 하는...." 처음으로 범행을 털어놓았던 경찰에게도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녹취> 한춘식(경기경찰청 형사) : "자백을 하기 전까지는 표시를 안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면서 나중에 얘기하면서 풀어지는 스타일이지..." 강호순은 하지만 경찰이 과학적 증거물을 제시하면서 추궁하자 급격하게 무너졌습니다. <인터뷰> 권일용(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 : "막연히 이 사람이 희생자들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기 때문에 자백을 했다기 보다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가지고 수사가 진행되면서 나오는 결정적 증거들을 통해 벗어날 수 없다고 하는 심경의 변화죠." 7명 살해를 털어놓은 강호순, 하지만 죄를 뉘우치는 것 같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녹취>"(살인한 이후에는 자기도 두려움을 느꼈다든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든지 그러지 않았을까요?) 뭐 그렇게 죄책감을 느꼈다는 말은 못 들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