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美·日, ‘北 핵실험’ 입장차 _분노 베팅 온라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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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제사회가 제재움직임을 구체화하는 가운데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을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 또 미국과 일본이 각기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부는 말을 아끼면서 내부 조율중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위원장이 지난주 방북한 탕자쉬안 중국 특사에게 전한 말은 지금까지도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이 괴롭히지 않는다면 추가 핵실험을 않겠다," "6자회담 들어갈테니 회담에 임한 미국이 빠른 시일 내에 금융제재를 해제하라" 이런 말들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탕자쉬안 특사는 방북이 헛되지 않았다며 북한의 태도에 진전이 있었다는 메시지를 전했지만, 미국과 일본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핵실험 유예나 6자회담 복귀를 들은 바 없다고 했고 일본에서도 김 위원장이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북한 핵의 폐기를 목표로 안보리 제재의 고삐를 죄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 북한의 이같은 불분명한 말로는 상황이 변할 것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당초 북한의 태도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해석하던 정부는 미국과 일본의 입장이 나온 뒤 말을 아끼고있습니다. 한편에선 김 위원장의 말에 조건이 붙은 만큼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고위급 안보정책 조정회의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 발언에 대한 부처간 해석을 조율하며 북의 이후 대응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