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등재 추진하려다 돈을 날리다?_공간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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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달 착륙선 모양 같기도 한 이게 뭔지 아시겠습니까?충북 괴산군이 내 고장 홍보를 한다며 만든 가장 큰 무쇠 가마솥입니다.

기네스북에 이름 올리겠다고 5억원을 넘게 썼지만 호주에 더 큰 그릇이 있는 바람에 그 꿈이 무산됐었죠.

물론 제대로 된 밥 한 번도 못 지어봤고요.

국민들과 밥을 지어 나눠 먹겠다는 약속도 공수표가 됐습니다.

전북 진안군은 동양에서 가장 물을 높이 쏘아올리는 분수를 만들었는데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이렇게 가동도 못하다가 결국 시설을 분해했다고 합니다.

정작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들여 기네스북 등재에 성공해도 이름값을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요.

충북 영동군의 7톤짜리 북, 강원 양구의 2m 높이의 해시계.

광주 광산의 6톤짜리 우체국까지 하나같이 관광객을 끌기는커녕 먼지만 쌓인 채 잊혀가고 있습니다.

울주군은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하다가 대행업체에 사기까지 당하기도 했다는데요.

누리꾼들의 반응은 한심하게 돈을 날린 게 기네스감이다,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뭐가 달라지냐며 이런 자치단체의 전시성 행정을 질타했습니다.

기네스북을 만드는 기네스월드레코드는 알고 보면 철저한 상업기업입니다.

심사료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로고 사용에도 우리돈 170만원 이상이 듭니다.

등재가 가능한 대상인지 확인하는 데만도 70만원이 넘게 든다는데요.

주민들은 세계 최고의 전시물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지역을 위하는 모습을 원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