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0달러 밑으로 하락…금값도 떨어져 _심판은 얼마나 벌나요_krvip

국제유가 100달러 밑으로 하락…금값도 떨어져 _커플을 위한 빙고_krvip

최근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고공행진을 한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재 생산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 속에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2.93달러(2.9%) 내린 배럴당 99.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장중에 배럴당 103.95달러까지 치솟아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역대 최고치도 갈아치웠었던 WTI는 이로써 4거래일만에 다시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74달러(2.7%) 떨어진 배럴당 99.74달러를 기록해 역시 100달러 밑으로 내려 앉았다. 이날 유가 하락은 5일 회의를 갖는 OPEC의 차키브 겔릴 의장이 미국 경제의 둔화 속에 석유 수요 감소 예상 등으로 생산량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감산보다는 생산량 유지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한데다 5일 발표되는 미국의 원유재고도 8주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익실현 매물들이 나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날 플로리다에서 열린 은행인 모임의 연설에서 주택 대출 연체와 압류가 좀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여 팔리지 않는 주택 재고가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압류를 막기 위해 이자 뿐 아니라 원금도 삭감해주는 더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혀 부동산 시장 전망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국제유가의 하락 속에 금 값도 차익실현 매물 등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장중에 온스당 992달러까지 오르면 1천달러에 근접했던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이날 17.9달러 내린 온스당 96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은 가격도 34센트 떨어진 온스당 19.84달러, 구리 가격도 11센트 떨어진 파운드당 3.82달러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4월 인도분 백금 가격은 장중에 온스당 2천308.80달러까지 올라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날보다 25.40달러 오른 온스당 2천2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