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바다 콜레라균, 환자 3명 콜레라균과 ‘거의 유사’_무료로 미국 슬롯 플레이_krvip

경남 거제 인근 바닷물에서 검출된 콜레라 균이 국내 콜레라 환자에게서 분리한 콜레라 균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5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의 원인은 오염된 바닷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거제시 대계항 인근 바닷물에서 검출된 콜레라 균의 유전자지문을 분석한 결과, 콜레라 환자 3명의 몸에서 분리한 콜레라균(O1, 엘토르형)과 97.8%의 유사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콜레라 균이 사람 몸에 들어오면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을 고려할 때, '동일한 균'으로 볼 수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이처럼 오염된 해수가 감염원으로 잠정 확인됐지만, 보건당국은 해역 폐쇄 등 조치는 취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바닷물에 대한 모니터링과 수양성 설사 감시 체계를 계속 가동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국내에서 15년 만에 콜레라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보건당국은 662회에 걸쳐 해수 검사를 진행해 이번에 콜레라균을 검출했다.

해수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된 지역은 지난달 25일 2번째 콜레라 환자(73·여)가 섭취한 삼치를 잡은 곳과 가까운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