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일자리수석 “정규직전환, 청년일자리 뺏는 것 아냐…늘리는 노력”_빈 땅으로 돈 버는 아이디어_krvip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 수석은 "인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보안검색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청년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늘리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수석은 오늘(24일) KBS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하고, 보안검색원의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청년 입장에서는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는데 갑자기 비정규직이 내가 가는 자리에 가는 것 아니냐고 오해하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황 수석은 "지금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일자리는 취업준비생들이 준비하던 정규직이 아니고, 기존 보안검색 일을 하던 분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보안검색원이 정규직 전환 시 받을 임금에 대해서도 "5천만 원이 아니고, 현재 3300만 원 정도를 받는데 전환하는 과정에서 3500만 원 정도로 조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비정규직을 전환하면 그만큼 정규직을 못 뽑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 들어와서 공공기관의 정규직 일자리가 거의 50% 이상 늘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보안검색원 가운데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정규직 전환 약속을 한 뒤에 입사한 사람은 공개 채용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지원자라면 오히려 큰 기회가 열리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 수석은 "보안검색원 천9백 명의 정규직 전환 결정은 이번에 내려진 것이 아니고, 2017년 12월에 이미 결정된 것"이라며, "전체 비정규직 만 명 가운데 국민 생명과 안전 관련 업무인 3천 개의 업무를 직접 고용하고, 7천 개는 자회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규직 노조에서는 왜 반발하느냐'는 질문에는 "이해당사자가 많아서 하나로 모으기 어려운 정책"이라며, "정규직 노조 입장에서는 직원이 늘어나면 우리에게 올 수 있는 복지가 줄어들 수 있지 않나 그런 우려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정규직 전환 대상 공공기관이 850곳인 만큼 각 기관에서 노사와 전문가들이 협의를 거쳐 정규직 전환 방식을 결정할 수 밖에 없다"며, "당사자들이 모두 만족할 수는 없지만, 납득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쳐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만여 명이 그동안 공항을 위해 필수적인 일을 해왔는데 차별을 받는 것도 공정하지 않은 것"이라며 "공정성에 관한 이해 당사자들 관점을 적절히 조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