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野 ‘합당 신경전’…安측 “일방적 통보는 갑질”·李 “청개구리 심보”_축구 경기 승리를 위한 기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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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협상을 두고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합당 시한을 다음 주로 못 박겠다”고 밝히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사실상 합당의 ‘데드라인’을 제시하며 협상을 촉구한 것이 발단입니다.

국민의힘 김철근 정무실장 또한 오늘(1일) 안철수 대표를 향해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합당 또는 입당의 시기를 놓쳐서 결국 서울시장에 선택받지 못하는 결과를 받았다”며 “최악의 타이밍이 되지를 않길 바란다”며 재차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앞둔 안 대표는 본인 스스로 조건 없는 합당을 선언하고, 더 큰 2번으로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고 말한 지가 벌써 4개월을 지나 5개월 가까이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도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향한 8월 경선 버스를 출발시키기 위해 시동을 걸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이제 안철수 대표가 응답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연일 국민의당을 압박하는 것은 좋은 자세가 아니다”라며 “당원과 지지자들은 매우 고압적인 갑질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이준석 대표를 향해 “자신의 휴가 일정을 이유로 합당 시한을 일방적으로 정해 통보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찾기 어렵다”며 “제1야당 진정성의 무게가 깃털처럼 가볍고 포용성이 벼룩의 간만큼 작아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은희 원내대표 또한 “이준석 대표 휴가일정이 내년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한 대선에서 그렇게 중요한 일정인 줄 몰랐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왜 휴가 가냐고 하는데 어질어질하다. 그러면 역으로 휴가 안 가면 합당하는가”라며 “무슨 청개구리 같은 심보인지 모르지만, 굳이 휴가 기간에 협상을 해야 한다면 저녁에 서울에 올라오겠다”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이제 합당 협상이 왜 산으로 갔는지 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