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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사이 서울과 경기 등에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봇대가 쓰러져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가 하면 바람에 날린 지붕에 사람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전봇대가 주택을 덮쳤습니다. 담벼락에는 넘어진 전깃줄들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습니다. <인터뷰> 유인재 (서울시 정릉동): "`쿵'소리가 나더라고요. 나는 포탄이 떨어진 줄 알았어요. 나와서 보니 전봇대가 무너졌더라고요."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9시 40분쯤.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깃줄에 걸리면서 전봇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택가로 쓰러진 것입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택과 아파트 등 인근 24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여섯 시간만에 복구됐습니다. <인터뷰> 신현관 (한전 강북지점 배전운영과장): "이 나무가 무거워 케이블에 걸려 위에서 누르니까 케이블이 끊어지지 않고 있다가 넘어간거죠." 이에 앞서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3층 주택의 지붕 일부가 강한 바람에 떨어져나갔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행인 한 명이 다쳤고 승용차 등 차량 두 대가 크게 파손됐습니다. 강원도 속초 지역에서도 새벽 한 때 순간 최대풍속 24.5m에 이르는 강풍이 불어 주택 지붕과 상가의 간판이 날아가고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1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