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부실채권 처리 본격화 _주지사 포커 온라인 플레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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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들이 보유한 부실채권 정리가 다음 달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금융감독당국이 은행에 부실채권 감축 목표비율을 제시한 데다 다음 달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설치와 함께 구조조정기금의 부실채권 매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이다. 감독당국은 또 은행이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올해 상반기 실적을 감안해 일부 대기업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추가로 체결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부실채권 증가세 주춤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50%로 3월 말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중 신규 부실채권 발생규모는 7조6천억 원으로 1분기 9조3천억 원에 비해 1조7천억 원 감소했다. 은행권 부실채권 잔액은 2007년 말 7조7천억 원에서 작년 말 14조7천억 원, 올해 3월 말 19조3천억 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6월 말에는 19조6천억 원으로 3천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한 데다 대출채권 연체율 상승세도 최근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말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90%로 2분기에 0.08%포인트 상승했지만 작년 4분기에 0.48%포인트, 올해 1분기에 0.41%포인트 급등한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미미했다.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도 2.49%로 3월 말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작년 하반기 이후 상승추세를 보이던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4%로 2분기에 0.04%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 신속 처리..은행별 목표치 제시 감독당국은 하반기 기업 구조조정 추진상황과 경기회복 속도, 세계 주요국 금융상황 등에 따라 잠재 부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부실채권 처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설치되고 부실자산 인수 기준이 마련되면 금융권 부실채권 매입을 위해 마련된 구조조정기금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지난 5월22일 국회에 20조 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 운용계획안을 제출한 이후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이미 4천622억 원을 투자해 은행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매입했고 해운업 구조조정을 위해 17척의 선박을 사들이기도 했다. 당국은 사모투자펀드(PEF) 등 민간자본을 활용한 부실채권의 효율적 정리를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고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민간 배드 뱅크의 설립도 독려하고 있다. 국민은행 등 6개 은행은 총 1조5천억 원을 투자해 9월까지 배드 뱅크를 설립할 예정이다. 감독당국은 부실채권의 신속한 정리를 위해 올해 말까지 은행의 부실채권 감축 목표비율 1%를 제시했다. 금감원은 은행별 부실채권 감축 목표계획을 협의, 확정한 후 분기별로 이행실태를 점검, 관리할 방침이다. 제2금융권의 경우 PF 부실채권은 구조조정기금을 활용해 신속히 정리하고 기타 부실채권은 금융회사가 자체 처리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기업 구조조정 지속 추진 정부는 채권은행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여신 규모 30억~50억 원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2차 중기 신용위험평가를 다음 달까지 마무리짓고 11월 말까지는 여신규모 10억~30억 원인 소기업 대상 3차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한 9개 주채무계열의 자구계획 이행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약정 체결을 유예한 2개 그룹은 상반기 실적 등을 감안해 필요시 추가로 약정을 체결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하반기 중 채권은행별 추진상황에 대한 현장점검 등을 통해 구조조정이 책임감 있게 지속 추진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채권금융회사를 통한 상시 구조조정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한편 자본시장을 통한 구조조정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