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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동부 테네시 주에서 28일(현지시간) 대규모 백인 국수주의자 집회가 열렸다.

더 많은 숫자의 반대 시위대가 맞불 시위를 벌여 지난 8월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와 같은 유혈 충돌이 우려됐지만, 불상사는 없었다.

현장에서 위협적 행동을 한 백인 우월주의단체 시위대원 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테네시 주 셸비빌에서 28일 '백인 생명도 중요하다'는 기치를 내건 시위가 펼쳐졌다.

이는 흑인 민권단체들이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 캠페인을 벌이는 것에 빗대 백인의 권리 옹호를 주창한 것이다.

200여 명의 백인 국수주의자들이 남부연합 깃발을 흔들면서 '국경 봉쇄', '이민자 추방' 등의 구호를 외쳤다.

남부연합기와 기념물은 남북전쟁의 원인이 된 노예제와 불평등의 상징으로 미국 내 여러 주에서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에 맞서 2배가량 많은 항의 시위대가 행진을 벌이며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구호를 외쳤다.

테네시 주 경찰은 양쪽 시위대를 4차선 도로를 가운데 두고 갈라놓아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인구 13만의 소도시 멀프리스버러에서도 600여 명의 백인 국수주의자들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난민 정착 프로그램 운영과 이민자 수용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를 주도한 단체인 남부리그 소속 집회 참가자들은 "남부 문화를 학살하려는 시도에 맞서 싸우자"고 외쳤다.

'딕시(Dixie·미 동남부 주 별칭) 만세' 등의 구호도 들렸다.

집회 현장에서는 샬러츠빌 사태 당시처럼 손에 방패를 들고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백인 우월주의 시위대원들도 눈에 띄었다.

백인 우월주의 단체 KKK의 조지아 지부 간부가 현장에서 시위대원 행진을 이끌기도 했다.

[사진출처 : REUTERS,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