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농협 불법선거운동 의혹’ 김병원 회장 조만간 소환_암웨이 돈 버는 방법_krvip

농협중앙회장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최덕규 씨(66)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최 씨의 불법 선거운동에 관여한 농협중앙회 임원 오 모 씨(54)와 선거캠프 관계자 최 모 씨(55)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지난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최씨 등은 캠프 관계자에게 김병원(63) 후보를 지지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도록 지시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선거 당일에 불법 선거운동을 벌이고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농협중앙회의 일부 임직원을 동원해 대의원들을 상대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는 농협중앙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탈락하자 "결선투표에서는 김병원 후보를 꼭 찍어달라. 최덕규 올림"이라고 적은 문자메시지를 선거 당일 발송했다. 대의원 291명 가운데 107명이 해당 메시지를 받았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은 선거일 당일의 선거운동이나 후보자 본인이 아닌 제3자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선거 당일 문자메시지 발송에 관여한 혐의로 최씨의 측근 이 모 씨를 지난달 31일 구속했다. 문자메시지를 직접 발송한 인물로 조사된 최씨의 선거캠프 관계자 김모씨도 지난 4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선거에서 당선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불법 선거운동을 사전에 모의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