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중국, ‘한복’ 관련 한국 관심 고려하겠다고 밝혀”_레드 포커 배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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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개막식 참석 등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이 올림픽 개막식 한복 관련 논란과 우려를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상무위원장에게 전했는데요.

리 위원장은 한국 측의 관심을 앞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한복을 입은 여성이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중국 내 56개 민족 가운데 조선족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이 개막식을 이용해 한복을 중국 문화로 포장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한복과 관련한 논란과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리잔수 상무위원장은 관련 내용을 관계 부처에 전달하고, 앞으로 한국 측의 관심을 고려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박 의장은 전했습니다.

박 의장은 한복은 우리의 대표적인 고유문화임을 의심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이런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한중간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중국은) 한족을 제외하면 55개 민족이 소수 민족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외교부도 한국 고유 문화에 대한 존중 필요성을 중국 측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한복 논란은 김치와 역사 논란에 이어 사드 배치 이후 양국 간 우호적인 분위기가 약해진 가운데 불거졌습니다.

차이를 인정하고 다름을 존중하는 흐름과 함께 한중간 활발한 문화 교류가 절실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권도인